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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 기사등록 2021-05-24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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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지난 18일 오전 9시경 퇴근 중이던 홍현기 소방관이 지하철 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응급처치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날 밤샘 근무를 마치고 평소와 다름없이 고단한 하루를 뒤로한 채 퇴근을 하고 있던 홍현기 대원은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뭔가 불안한 모습의 승객을 마주하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모르고 지나칠 상황이었지만 15년 차 베테랑 구급대원의 육감은 적중했다. 이윽고 승객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으로 쓰러졌고, 주위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현장을 벗어나기 분주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를 하고 있던 홍현기 대원은 경련과 함께 입에서 거품이 나고 있는 환자를 향해 달려가 기도확보 및 회복 자세를 실시했다. 

환자는 아침에 복용하는 뇌전증 치료제를 먹지 않아 발작 증세가 발생한 것이었으며, 홍현기 대원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승객은 특별한 외상없이 병원에 인계될 수 있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무엘 씨(미국인)는 평택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재빠르게 현장 조치를 취해준 한국의 소방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복 서장은 “발작 증세가 지하철 내부가 아니라 지하철 외부에서 발생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라며 “퇴근길에 응급상황임을 직감하고 소방관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한 홍현기 대원의 노고를 격려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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