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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 기사등록 2021-10-25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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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초등학교(학교장 김정아) 5학년 3반은 2021년 5월 11일 아이들과 화분에 벼를 심었다. 아이들은 벼를 보기만 했지 직접 재배하기는 처음이었다. 바람이 불고 조금은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벼를 심는 아이들의 얼굴은 밝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는 날도 적고, 등교해도 행동에 제약이 많아 아이들이 벼를 보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관찰일지를 들고 벼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까먹지 않았으며, 싹은 났는지, 얼마나 자랐는지 살피는 동안 벼는 무럭무럭 자랐다.

 

물론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아서, 벼가 물이 부족해 마르는 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죽지 않고 끝까지 자라서 결실을 보았다.

2021년 10월 13일에 수확한 벼가 들어간 떡을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재배한 벼가 얼마 되지 않아서 떡을 만드는 데는 다른 쌀도 섞어야 했지만, 자기가 키운 벼가 들어간 떡이라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행복해했다. 

 

 그리고 평택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농부의 생활이나 직업에 대해서 비대면으로 알아보는 진로 교육의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농부라는 직업에 관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벼 수확 과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농민들이 구슬땀으로 빚어낸 값진 농산물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 6학년이 돼서 어떤 모습으로 생활할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 해 한 해 성장하는, 그리고 다른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학생들로 자랐으면 한다.

 

세아초등학교 김정아 교장은 “코로나19 시대에 학생들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봄부터 모를 심고 가꾸며 가을에 벼를 수확하는 농사 체험활동을 하며 5학년 아이들이 매우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생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라며, “내년에는 이 친환경 수확의 기쁨을 많은 학생이 맛볼 수 있게 농업 체험교육을 더 활성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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