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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9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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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이 8일 거행됐다.

경기도청장으로 열린 고 이형석 소방경(50)·박수동 소방장(31)·조우찬 소방교(25)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애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된 평택 냉동창고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분향했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또 다시 발생한 소방관들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오늘 세 분의 영정 앞에서 소방관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인 송탄서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혹시나 남아있을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메케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헌화식 동안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한참 동안 통곡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 국회의원, 평택시장, 의용소방대원 등이 차례로 헌화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식장을 천천히 빠져나가자 유족, 동료 소방관, 친구들의 오열이 이어졌다.

이날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시신 부검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열에 의한 사망 또는 질식사일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화재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14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실화 혐의를 적용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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