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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사고 … 곳곳 사고위험” - 용이동 기남교차로 방음벽 설치때부터 ‘사고위험 우려 컸다’ - 횡단보도 옆 1m 방음벽, 우회전 차량 보행자 시야 방해 - 이병배 시의원 평택시, 국토관리사무소에 안전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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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16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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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박옥화(56)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평택시 용이동 반도유보라아파트 옆 기남교차로는 방음벽 설치때부터 사고위험 우려가 컸던 장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 용이동에 위치한 기남교차로에 설치된 방음벽으로 인해 보행자들과 우회전 차량 운전자 들이 시야 확보를 전혀 할 수 없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소음 방지를 위한 용이동 반도유보라아파트 옆 방음벽이 1m나 높아, 설치때부터 우회전 차량의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해 왔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장소다.

         평택시 용이동 기남교차로 방음벽 설치중인 사고지점.


용이동 반도유보라아파트 옆 방음벽은 수원국토관리사무소가 지난 2019년부터 국도 38호선 기남교차로의 안성 나들목에서 평택 용이동 방향 우회전 구간에 소음공해 방지를 위해 방음벽 설치공사를 추진했다.

해당 방음벽은 왕복 8차로 대로변 인근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보도블록 바깥쪽에 300여m 길이에 10여m 높이로 설치하되, 방음벽 설치 구간에 횡단보도와 아파트와 연결하는 보도로 보행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넓이 1m의 통로를 개설했다.

그러나 방음벽에 설치된 보행자 통로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구간은 우회전 차량을 전혀 확인할 수 없으며, 콘크리트로 된 방음벽 높이가 1m나 돼 어린이들은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어 교통사고가 우려되어 왔었다.

사고가 발생한 방음벽 인근 도로는 평안지하차도를 포함해 왕복 8차로의 대로변으로 인근에 스타필드, 대형 마트,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입지해 있어 하루 수천 명의 보행자가 오가는 곳이다.

특히 시내 구간임에도 평소 교통량도 많아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으로, 2019년 12월에는 2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들도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보행자들을 확인할 수 없어 사고 우려가 높았던 장소다.

이병배 의원은 "수천 명의 평택시민이 지나다니는 곳에 시야조차 확보할 수 없게끔 통행로를 설계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평택시와 수원국토관리사무소는 평택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해당 시설에 대해 빠른 시일 내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용이동 이지연 통장은 “방음벽에 설치된 보행자 통로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구간의 교통사고 우려가 커 2018년 9월 11 평택시 민원코너 ‘평택시에 바란다’와 2021년12월16일 국민신문고에 보행자육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통로 앞에 반사경 하나 달랑 달아놓고, 보행자 통로가 개구멍도 아니고, 아파트 주민 다 죽으라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에대해 평택시는 “해당지역의 사고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구름다리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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