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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6 1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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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장, 시도의원이 되려고 하십니까?”

“왜 시장, 시도의원이 되려고 하냐구요? 

시민 그 어떤 보통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누가 들어줘요? 신문에 단 한 줄이라도 납니까? 안 나죠. 

그런데 시장, 시도의원이 되어 의정 단상에서 말을 하면 말의 가치가 전혀 달라져요. 그래서 나이를 먹었어도 시장, 시도의원이 되려고 해요. 그래야 남들이 깔보지 않는다나요.”

“선거운동 4개월 고생하고 4년을 왕같이 지낼 수 있는데. 책임지는 일도 없고, 그걸 왜 안 해?”

 어느 시의원이 넋두리 아니, 진심을 털어 논 애기다.

 그는 솔직한 답변을 했다. 많은 동료나 후배들이 지역 정치권이나 지역사회 단체장들이나 NGO단체 활동가들이 마치 나방이 불에 달려들 듯 정치권을 기웃거린다.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다 보면 벙글벙글 웃는 마네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의지나 철학없이 오직 금배지 그 하나를 위해 뛰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평택시민들은 이런 후보를 제일 싫어한다.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신념이 없다는 사람은 절대 나오지 말 것. 선거 때만 시민을 왕처럼 떠받들고 4년 내내 소신없이 당 따라 행동하는 철새들은 절대 나오지 말 것. 지역정치는 시민을 잘살게 하는 것인데, 편향적으로 자기 주장이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된다면 절대 나오지 말 것. 시민을 개 돼지로 본다면 절대 나오지 말 것.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 사람은 절대 나오지 말 것.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세우는 정당 그 당 사람들은 절대 나오지 말 것.

반대를 위한 반대 정당이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들 절대 나오지 말 것. 대안보다 비판만 하는 사람들은 절대 나오지 말 것.

오는 6.1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넘치고 넘친다. 지난날 지역 정치권이나 지역사회 단체, NGO단체의 핵심에서 일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 

과거 한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양(兩) 김씨가 야권을 지휘하던 전두환 시대에 말이야, 야당 지도부가 의원들을 데리고 국회를 떠나 거리로 나가면 언론은 그걸 민주화 투쟁이라고 대단하게 보도했지. 국민들은 흥분을 해서 그들에게 박수를 치고 말이야.”

야당은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명분을 얻고, 권력의 핵심과 여권은 실리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정치란 그렇게 합작해서 철저히 시민을 속이는 것이었던가 하는 실망감이 들었다. 국민이란 단어와 여론이라는 말은 숭고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별별 소리가 다 섞여서 흘러가는 혼탁한 물결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지역정치는 그런 혼탁한 물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심연에서 올라오는 시민의 소리를 간파해 지역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시민의 삶을 높일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지역언론에서도 이들 혼탁한 후보를 철저히 버리되, 지역사회에서 철저히 사라지게 할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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