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구성 이후 5개월째 매일 저녁 양교6리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현수막 300여 개, 4차에 걸쳐 반대서명부 1,018부를 제출하고 시청 앞 1인 시위를 100여 일째 이어가고 있다는 이계종 대책위 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에서 “우리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자연과 벗하며 이웃과 함께 살고 싶다” 그러니 주민건강 해치고 농촌마을을 파괴하고 농촌환경을 말살하는 레미콘공장은 절대 들어오게 하면 안 된다“ 는 염원이 담긴 결의문을 낭독하는 최진세, 임흥락씨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결의문을 낭독한 후 견학수 위원장의 눈물어린 한마디에 한 주민은 울컥한다.
이들은 “레미콘공장이 3개가 있는데 또 들어온다는 게 말이 되나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꼭 부결되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갈급한데 시청 앞이라 맘껏 소리도 못 질러 마음이 아팠다.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환경을 생각해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감동 받았다. 젊은 엄마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데”라며 기자회견 참석자 중 제일 나이가 어리다며 소개한 50대 아주머니가 소감을 말했다.
“레미콘공장은 주민갈등 유발 시설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임에도 주민들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어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견학수 위원장은 말했다.
90세 어르신까지 나와 구호를 외쳐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 기자의 발걸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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