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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고분양가’… 청약열풍 - ‘미분양의 천국’ 오명 불구하고 줄이어 - 신도시 각종 호재 감안하더라도 분양가 높아 - 고덕신도시에 대한 ‘기대감’ ‘신중론’ 교차
  • 이상배 기자
  • 기사등록 2017-03-15 1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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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미분양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음에도 고덕신도시의 분양이 시작된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이에도 불구하고 청약열풍이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첫 분양하는 ‘고덕 파라곤’ 아파트에 이어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등의 분양가가 평당 1천1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P’ 아파트 분양관계자는 “고덕 신도시내 최중심 위치라고 해도 무난하고, 단지내 학세권, 초등학교가 인접해있기 때문에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 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인데다, 삼성산업단지가 들어서고 광역교통망을 갖춰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며 “당첨만 되면 수천 만원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실계약으로 얼마나 이어질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조언한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 모 주민은 “평택하고 고덕하고 많이 다른 건 알고 있으나 금액은 장난이 아니예요. 만만치가 않은 것같아요” 라며 지나치게 분양가가 높다고 지적한다.
‘고덕 파라곤’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140만원대. 지난해 6월 세교 힐스테이트 3차는 1천6만원, 소사동 효성해링턴 900만원대, 비전동 대우지웰푸르지오 970만원대 등이다.
평택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인 3.3㎡당 716만원보다 60% 이상 높다. 신도시의 각종 호재를 감안하더라도 터무니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부동산 정 모 팀장은 “평택은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라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신규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신구 아파트간 가격격차가 커서 투자 시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부는 평택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지만, 고덕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와 J건설 등이 올 상반기 2천5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2020년까지 모두 5만 가구가 분양된다.
막대한 물량이 쏟아지고 고분양가 논란까지 겹치면서 고덕신도시에 대한 ‘기대감’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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