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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평택 학사’ 건립사업 본격화 - 시의회 설립계획 가결 따라… 수유동에 건물 매입 - 평택학사 조성사업비 135억원을 추경에 편성 - 의회, 지방대학 진학한 학생과 형평성 내세우며 제동
  • 이진영 기자
  • 기사등록 2017-07-20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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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서울권 대학에 진학한 평택 출신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택학사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부결됐던 평택학사 설립은 평택시가 매입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10층 규모의 호텔.
평택시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10층 규모의 호텔(2883㎡)을 매입, 150명을 수용하는 장학관으로 개조해 서울지역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시의회는 평택시의 이 같은 계획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반대하다가 최근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평택학사 설립을 위해 120억원을 투입, 호텔 건물을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평택학사 건립은 공재광 평택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이다.
경기지역의 상당수 자치단체가 서울권에 학사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평택시는 학사가 없어 지역 출신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공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적으로 열악한 평택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인 서울’로 진학한 학생들의 쉼터를 만들어 주겠다며 ‘평택시 장학관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웃 화성시가 10여년 전부터 서울지역 2곳에 장학관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자극제가 됐다.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평택학사는 평택출신 대학생 15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사감과 시설관리, 조리, 청소 등 총 12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입소한 학생들은 월 식비 12만원과 사용료 8만원 등 2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연간 전체 운영비 6억 2천여만원 중 부족한 2억 9천여만원은 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 시장은 “평택학사 건립을 놓고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시의회의 협조로 가능하게 됐다. 학사가 운영되면 평택 출신 학생들의 학업 향상은 물론 출신지역의 자부심을 이끌어내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지난 4월 두 차례에 평택학사 설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평택학사는 공재광 시장의 역점 공약 사업이다.
당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방대학으로 진학한 학생과 형평성을 내세우며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공재광 시장은 지난 4월 민주당 김선기 전 시장(현 평택을 지역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평택학사를 반대하지 말라’며 막말을 했다가 공식사과까지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 시장의 역점사업 추진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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