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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본지 편집인
  • 기사등록 2018-01-17 14: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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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이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 지방선거보다 일찌감치 후보군들이 나서 경쟁을 가속화 하면서 조기에 과열되는 분위기마저 없지 않다.
그러나 오는 6.13지방선거는 단순히 민선7기 지자체의 수장을 선출하는 의미를 벗어나 지난 20여년의 지방자치를 다져가고, 새로운 평택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인만큼 신중한 분위기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 어느때보다도 6.13지방선거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시장선거는 여느 선거와는 두 가지 다른 환경에서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조선 말 군수를 잘못 임명했다가 나라가 망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고종 31년 전북 고부의 군수로 임명된 ○ 모씨는 당시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인물이다. ○ 모씨는 그 돈을 빼먹기 위해서 ‘저수지 수세’를 부과하고 부당한 부역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에 고부 농민들이 민란을 일으킨 것이 바로 동학란이다.
그때 포도청이 진압에 실패하자 군인들을 투입했으나 역시 ‘난’을 막지는 못했다. 그로 인해 외세를 불러들이게 되었다. 그게 바로 청일전쟁이다. 그 결과 1910~45년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농부는 6·25전쟁을 거쳐 지금 국토가 두 동강난 것 역시 모두 고부군수를 잘못 임명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평택시장이 누가 될지, 또 어느 당 소속이 될 지에만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입신양면이나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는 추악한 시장이 아닌, 우리의 터전을 어떻게 발전시킬 시장을 뽑는 선거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줄 것을 이 농부가 간곡히 부탁한다.
지금도 시골 농촌에는 군수·시장 선거에서 올바른 주권 행사가 안 되고 있다. 아제, 할배 등 혈연으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시장 재임 시 은혜를 좀 받았다고 무조건 찍어주는 풍토다. 또 같은 지역이니까, 학교 선후배니까 등의 이유로 후보의 능력은 뒤로한 채 투표를 한다. 이 농부의 눈에만 걱정되는 풍경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인식없는 이들이 그렇게 투표한다.
요즘 시장의 권한이 막강하다보니 지역에서는 ‘소통령’이라 부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 예산이 1조원을 넘고 직원 수도 1000명이 넘기 때문이다. 또 공공시설 관리는 물론 4년 동안 각종 사업을 시장이 마음대로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역 삶의 질을 좌지우지한다.
대다수 시민들은 새로운 평택시장은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그럴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토론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은 시장이라는 직책을 자신의 정치적 영달과 경력으로 삼으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시장 후보에서 과감히 물리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현실 정치와 관료주의에 매몰돼 변화를 이끌지 못하고 그저 현실에 적당히 머무를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삶을 산 사람에 대한 심판에 거침없는 행동을 할 태세다.
새로운 민선7기의 탄생은 더 나아가 평택이 장기적인 발전과 비전을 가지고 글로컬 시대에서 다른 로컬(Local)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살기 좋은 대표적 로컬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투명한 지역 경영의 성과를 가진 사람이라면 희망의 미래를 꿈꿔 볼 수 있기를 평택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 이번 6·13 지방선거 때는 시장다운 시장을 뽑자.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을 꼭 선택하여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열매를 맺자.
이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 주민이 승리를 거두자고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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