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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 기사등록 2018-01-31 1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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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브레인시티 지주연합회는 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17일부터 감정평가사 선정을 위한 동의서 요구와 관련,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보상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농성은 평택도시공사 측이 오는 2월 4일까지 감정평가사 선정을 위한 토지주 동의서를 요구함에 있어 동의서 및 신분증 사본 첨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주연합회와 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은 “기간까지 동의서 및 신분증 사본 첨부가 어렵다”며 “과거에 받았던 동의서를 용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평택도시공사가 지난달 28일 평택 브레인시티개발사업지구 내 경제적  어려움의 사정 등을 이유로 미리 보상을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에 한해 ‘선 보상’에 나서자, 해당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브레인시티 사업지구 내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지주협의회 등은 “‘보상기준 마련’ 등의 요구가 묵살된 채 ‘선 보상’을 하려는 것은 주민들과의 대화 단절”이라는 의미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평택도시공사 측은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의 경우 동의서와 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제출한 상태”라며 “지주연합회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경우 특혜라는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평택도시공사는 “이번 ‘선 보상’은 지난 9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물건조사, 감정평가 등을 진행해 왔고, 1차 선 보상금 지급은 9월27일~12월 11일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택도시공사는 2차 ‘선 보상’ 신청도 이번 달 말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본격 보상협의는 12월 보상계획공고를 시작으로 1월부터 3월까지 감정평가를 실시, 오는 4월에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평택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통합지주협의회는 “ ‘보상기준 마련’, ‘현 시가 반영’, ‘이주대책 마련’ 등이 외면된 채 ‘선 보상’에 나서는 이유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잠재우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준수 통합지주협의회 위원장은 “그동안 사업지구 내 전체 지장물 조사 등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며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삼아 도대체 누구를 살찌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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