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닭 농가에서 의심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28일 오전 평택 청북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 고병원성 H5N6 AI 확진 판정이 나와 해당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닭을 살처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평택시 소재 산란계(알낳는 닭)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가의 닭 사육규모는 14만3000마리에 달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수는 총 16곳으로 늘었다. 산란계 농가는 경기 포천시와 화성시에 이번이 세 번째다. 3곳 모두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나머지 13곳은 오리 사육농가다.
지금까지 닭 농가 24곳에서 109만6000마리, 오리 농가 39곳에서 68만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야생조류 분변에 따른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총 10건이다.
평택시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7일간 이동 및 출입을 통제했다. 또 평택시의 모든 가금 사육농가 정밀검사 실시할 계획으로 평택시 내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을 금지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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