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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단지 전면 재검토 불가피!! - 당초 관광단지 274만㎡ 중 204만㎡ 5월 해제 - 74% 축소된 작은 테마로… 성장관리방안 수립 - 오는 4월 해제지역 성장관리방안 마련
  • 이상배 기자
  • 기사등록 2018-01-31 1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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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을 쐬며 해산물을 즐기던 평택호 주변이 쇠락을 거듭해 거의 유령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평택호 주변 대형 횟집 40여 곳 가운데 30여 곳의 문이 닫혀있고, 10여 곳도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보트장은 공휴일에도 손님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이며, 주변 횟집도 문을 닫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주말에 한국소리터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 몇 곳이 영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
평택호 관광단지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차별적이지 못한 이유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유령도시로 변해버린 평택호 관광단지는 지난 1973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와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사이 아산호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1977년 3월 현덕면 권관·대안·신왕리 일대 274만3천㎡가 평택호 관광단지로 고시됐었다.
이 지역이 수도권 서해안 유명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서울 등지로부터 관광객이 몰려 호황을 누렸었다.     
최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이 지연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관광단지로 고시됐으나 40여년이 지난 현재 결국 274만㎡ 가운데 74%를 차지하는 203만9천100㎡가 축소된 69만4천㎡로, 민간개발이 불가능한 채 평택시 자체 개발로 결정됐다.
평택호 관광단지 274만㎡ 가운데 74%를 차지하는 203만9천100㎡가 5월까지 해제된다. 평택호 관광단지의 개발이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관광도시 전환을 위한 테마시티 조성에 힘을 기울였던 평택시로서는 규모 축소의 테마 계획으로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지난 23일 열린 시의회간담회에서 평택호 관광단지 274만㎡ 가운데 74%를 차지하는 203만9천100㎡를 오는 5월까지 해제하고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단지로 개발될 69만4천㎡는 시가 관광단지로 자체 개발한다.
시가 규모의 축소로 평택호 관광단지를 개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 민간투자로 추진하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계획이 지난해 허가기준에 충족되지 못해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까지 해제지역의 성장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5월 중 당초 개발면적이었던 관광단지 274만㎡ 가운데 203만9천100㎡ 해제할 방침이다.
이번에 해제될 지역 203만9천100㎡ 가운데 농림지역 22만6천900㎡와 경사도 15도 이상 지역 53만6천㎡를 제외한 127만6천200㎡가 성장관리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시는 평택호 관광단지 관광단지로 묶여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물리적·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에서 2023년까지 763억8천만 원을 투입해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35억2천만 원을 들여 오성면 길음리∼관광단지 11㎞ 구간인 평택호 외곽도로 등 3개 도로 설계와 하수도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광단지 해제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구축은 해당 주민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3일 성장관리방안 수립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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