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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시장 단수원인 잘못된 발표 ‘공개사과’ - ‘폭염 단수’평택시 공무원의‘거짓말’‘직무유기’ - 당초 단수원인 수자원공사, 삼성전자로 떠넘겨
  • 이상배
  • 기사등록 2018-08-01 16: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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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1만여 가구 수도 단수피해를 겪은 평택시가 원인을 수자원공사와 삼성전자 탓으로 돌리는 등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단수원인 발표가 잘못됐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에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폭염 단수 원인은 수자원공사에서 팔당 상수원을 하루 18만 톤(필요수량 23만 톤)밖에 내려 보내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공업용수가 아닌 상수원을 사용하다 보니 물 부족 현상을 빚었다”고 발표했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18일부터 21일 오후까지 평택 안중, 포승, 청북 서부 3개 읍 지역과 현덕면 일부 등 1만1450가구에 물 공급이 끊겨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정 시장은 확인 결과 “수자원공사는 7월 들어 하루 평균 21만 톤 이상의 광역 상수도를 꾸준히 공급해왔으며, 삼성전자에서 사용하는 상수원은 이번 물 부족 현상을 빚은 상수원 관로와 다르다”며 “물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가압장 미운영 등으로 수위가 낮아져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았다.
정 시장은 시청의 담당 공무원들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현재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5일 폭염속 단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사과하는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평택시의 수도행정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 배수지와 가압장 등 수도정책에 대한 외부기관의 진단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들에게 지금도 속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질문에 정 시장은 “감사와 외부기관의 수도행정 전반에 대한 진단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해 담당 공직자를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시 감사관은 “2년 전부터 문제가 발생한 가압장 시설로 인해 단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판명되면 직무유기와 허위보고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ptcnews2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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