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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시간 맞춰야지" 구명줄 안 매고 … 아파트 도색 ‘추락위험’
평택시 평남로에 위치한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이다. 지난 2012년 8월 입주한 세대수 1058세대 22동 15층 아파트다. 19일 오전 10시 30분경. 15층부터 지상 바로 위까지 작업줄 하나에 자신의 몸과 페인트, 페인트 분사기 등 작업 장비들을 모두 매달고 아파트 벽을 칠하며 내려온다. 아파트 도색 근로자들이 외줄 하나에 의지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벽에 도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외줄 하나에 의지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천만해 보인다.보조 밧줄없이 작업용 밧줄에 연결된 달비계(간이 의자) 하나에 의존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현행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근로자의 몸을 묶는 '작업줄' 외에 별도의 '구명줄'을 달도록 하고 있다.말 그대로 목숨을 구해주는 별도의 구명줄을 달라는 고용노동부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작업줄 하나만 달고 위험천만하게 고층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안전모도 쓰지 않고 외줄 하나에 의지해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도색 작업을 할 경우 외벽 도색 근로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줄은 총 두 줄이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작업을 위해 필요한 작업줄, 또 다른 하나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구명줄, 또는 생명줄이라고 칭한다.하지만 이날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 도색 현장에선 이 안전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3조 제10항에 따르면 근로자의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달비계에 안전대 및 구명줄을 설치하고, 안전 난간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인 경우에는 안전 난간을 설치할 것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보조 로프는 작업용 밧줄이 끊어질 경우 발생하는 추락 사고를 예방하고자 설치하는 안전장치이다. 이를 구명줄 또는 생명줄이라고 칭한다.고용노동부 한 관계자는 "구명줄이라고 하는 것은 만약에 작업줄이 끊어졌을 때 그 사람이 추락하지 않도록 해주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것을 안 하고 작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3년간 고층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을 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고용노동부에서 확인된 것만 25명 정도 됩니다.”고 했다.외벽 도색을 하는 한 근로자는 “아파트 추락사고 이후에 노동부에서 강력하게 안전규칙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구명줄 없이 작업줄 하나만 매달고 고층 아파트 외벽 작업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위험한 건 알지만 작업줄에 구명줄까지 두 줄을 달고 작업을 하면 작업반경도 좁아지고 거치적거리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은 완료해야 돼서 그냥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줄만 달고 일을 하는 겁니다.”고 말했다.주민 L모씨는 “거액을 들여 아파트 외벽 도색공사를 실시하면서 작업 근로자들이 생명줄 없이, 정상적인 안전모를 착용하지도 않고 작업을 진행하다 만약 추락 사고라도 발생해 인명피해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겁니까”라고 꼬집었다.또한 그는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고 작업하고 있는 것을 발주처인 관리주체 관계자들이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이를 관망만 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주민들을 대리해 아파트를 관리하는 주체로서 소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업무태만' 내지 '업무유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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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의 아주 특별한 만남] 서이정 히비스커스 무궁화나라 대표
사진설명 : ‘무궁화 치유나라’ 체험장 "필리핀에서 한의학 강의로 오랜 세월을 지내다 보니 나라사랑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우리꽃 무궁화로 아이들에게 나라사랑 심어줘야죠"서이정 대표는 ‘무궁화 체험장’과 추진하고 있는 무궁화 반려견 테마파크를 담당하고, 전주교육대학교 14대 총장을 지낸 그의 부군인 유광찬 박사는 ‘무궁화 치유나라’ 강습을 맡아 무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펼치고 있다.‘히비스커스 무궁화나라’ 서이정 대표가 내어 준 따듯한 무궁화 차 한잔은 그 향기에서부터 특별해 그의 남다른 무궁화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무궁화 잎을 사용해 분말차·분말환 등 무궁화를 소재로 한 상품 개발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서 대표는 9월 초 진위초교 전교생에게 무료로 무궁화 묘목 나눔 행사를 가졌다. 어린 학생들에게 무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라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궁화 묘목 250주를 기증했다.서 대표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갖게 하기 위해 무궁화를 직접 키워보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끔 하고, 특히 평택에서 3·1운동의 역사를 지닌 진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화초교 등 평택 전역의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무궁화 나눔행사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사진설명 : ‘무궁화나라’ 서이정 대표, 무궁화치유나라 유광찬 박사, 무궁화 봉사단 이정은 회장. 무궁화 체험과 무료웨딩·무료 주례,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무궁화 대안학교 설립 “우리나라꽃 무궁화 알리고, 보급위한 인재양성 힘 쏟을 터” 두산그룹 회장님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후원을 하고 있어 무궁화를 알리고, 보급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이 나지만 서 대표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사람은 바로 부군인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이다. 얼마 전 전주교대 14대 총장의 임기를 마친 유 전 총장이 ‘무궁화 치유나라’ 운영에 대한 내조를 해주는 덕분에 서 대표는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일에 온 정성을 쏟을 수 있다고 한다.이에 서이정 대표는 "‘무궁화 나라’에서는 각종 체험과 무료웨딩·무료 주례,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무궁화 대안학교를 설립해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알리고, 보급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꽃 무궁화 널리 알리는데 함께 하는 유광찬 박사 "평택 시민들 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더 많은 사랑과 열정 가져길 희망" ‘무궁화 체험장’ 서이정 대표이사와 함께 평택에 정착한 무궁화치유나라 유광찬 박사는 한용운의 시 ‘당신을 보았습니다’를 읽고, ‘나라사랑’ 무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아내의 사업 동반자가 되었다.무궁화 꽃을 알리기 위해 평택에 터를 잡은 유광찬 박사는 그의 아내와 함께 농업법인을 만들고 8000여 주의 무궁화를 심어 티백, 환, 분말 형태로 가공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무궁화는 식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꽃입니다. 지금도 축제에 가면 떡이나 빵, 음료로 가공된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죠”유광찬 박사와 그의 아내 서이정 대표는 무엇보다 무궁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자원봉사 활동, 식목일 무궁화 식재 행사 등을 통해 지역에 무궁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위면 하북리 ‘무궁화 치유나라’에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평택 무궁화 축제를 진행하기도 했다.이날 무궁화 축제는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를 널리 보급하고 무궁화 관리사를 양성해, 무궁화에 대한 인식전환과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를 심어주고자 유광찬 이사장, 서이정 원장, 박동수 관장, 자원봉사자 및 1기 무궁화 관리사 이정은 회장 등이 분주하게 준비했다.1기 무궁화 관리사 양성교육은 지난 6월5일 시작해 내년 3월5일까지 진행되며 졸업식도 개최할 예정이다.무궁화관리사 자격증을 소유한 유 박사는 향후 대안학교를 설립해 무궁화를 널리 알리는 일꾼을 양성할 계획도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의 아내인 서이정 대표와 함께 평택시 슈퍼오닝농업대학, 연암대학교에 다니며 공부하면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유광찬 박사는 "평택 시민들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더 많은 사랑과 열정을 가져 주시길 희망한다"며 "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평택의 가로수가 되어 활짝핀 무궁화를 보는게 꿈"이란다.‘무궁화 알리기’ 출발을 이곳 평택의 작은 마을인 하북에서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무궁화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을 심어 주겠다는 서 대표의 간절한 소망, 무궁화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는 유광찬 박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평택에서부터 출발한 ‘무궁화 알리기’가 점차 열매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