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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기자
  • 기사등록 2017-03-08 1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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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가 문화재단 설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택시의회의 문화재단 설립 움직임은 지난달 17일 ‘제189회 평택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7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환우 의원이 물꼬를 텃다.
박 의원은 “평택시의 특색있는 고유문화를 발전시킴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평택 문화재단 설립의 추진에 물꼬를 튼 박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에 이어 오는 16일 문화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회 자유발언을 통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한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취지나 필요성 및 설립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적인 문화기획 및 문화경영 체계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확고한 입장을 보이게 될 시의회와는 달리 2-3년의 시기를 두고 논의하자는 공재광 시장의 목소리가 서로 상충되고 있는 점도 관심사다.


◆문화재단 설립, 시-의회 의견 상충


평택시의회나 문화예술인 대다수는 문화재단 설립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평택시는 재단설립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지난 1월 언론인간담회 당시 본지 이상배 편집인의 질의에 2-3년의 시기를 두고 논의돼야 할 것 이라고 답변하는 등 공재광 시장의 목소리와는 서로 상충되고 있어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그러나 평택시의회 박환우 의원은 “문화예술, 문화유산, 생활문화 등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가 집단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한 관계자도 “지역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대기업, 공기업 등 민간에 지역과 기업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질 높은 문화행사를 기획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시의회의 설립 강한 의지


문화정책 추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문화적 삶을 통한 시민행복을 추구하는데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견해다. 그러나 최근 평택시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 우선으로 추진되면서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단발성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 축제들이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문화예술분야 지방보조금 지원 절차를 살펴보면 신청자격은 최근 2년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활동을 한 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로 제한하고 있어 사실상 예총이나 문화원 관련 단체가 아닌, 소규모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의 경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문화예술인들은 토로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문화예술인은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주민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등이 지원 신청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 신청자격을 완화하여 보다 많은 생활문화 단체들이 평택문화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문화재단이 설립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도 남부, 북부, 서부 3개의 문화예술회관과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지영희 국악관 등 창작예술과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시설과 업무를 평택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위탁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관측되고 있다.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놓고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의 서로 상충되고 있는 온도차가 좁혀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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