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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5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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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바람이 되다’, 최필규 작품 총망라
지역 작가의 삶과 작품 조명해 아카이브
 “종이라는 소재로 작품 전체에 흐르는 자연주의적 감성과 순환의 정서는 대형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싶었다.”
“극사실 회화, 종이 작업, 컴퓨터 페인팅, 설치 및 영상 등 작가의 다양한 활동 영역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구성했다.”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mM아트센터가 평택시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평택 지역작가 최필규 기획 초대전 ‘종이가 바람이 되다’를 개최했다.

최필규 작가의 작품인생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총망라한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천착해 온 종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그의 작업 세계를 조명했다. 평택지역에서 활동해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최필규의 작품 전체에 흐르는 자연주의적 감성과 순환의 정서에 주목해 대형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을 대표작으로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온 작가의 극사실 회화, 종이 작업, 컴퓨터 페인팅, 설치, 영상 등 작가의 다양한 활동 영역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각각의 전시실을 다르게 구성했다.

전시 1part (종이가 바람이 되어)에서는 ‘종이가 바람이 되어’는 작가의 작업에 담긴 자연주의적 감성과 순환의 정서를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작가가 어릴 적부터 접해 온 무속은 인간의 바람과 기원이 자연과 함께 순환하고 그곳으로 돌아가려는 이치이다. 이러한 작가주의적 지향과 관점을 평면 작업과 대나무 오브제 설치 그리고 종이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 2part (그림의 시작과 이후)에서는 ‘그림의 시작과 이후’에서는 작가가 국내 화단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의 초기 작품을 비롯해 작업의 다양한 경향을 볼 수 있다. 극사실 회화와 컴퓨터 페인팅 작업 같은 초기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조형적 실험과 자연에 대한 애착 등 작가의 관심에 주목하며 감상할 수 있다.

전시 3part (인생을 담고 시간을 담고 흔적을 남긴다)에서는 ‘인생을 담고 시간을 담고 흔적을 남긴다’에서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사실주의적 재현 화풍과 한국의 자연주의적 토속 신앙의 정서가 함축된 작업의 다층적 측면을 고찰한다. 자연과 시간에 대해 한층 깊어진 작가의 사유에 다가가고 생명과 우주에 대한 작가의 해석에 주목한다. 

이번 ‘종이가 바람이 되다’는 작업과 더불어 활발하게 교육 활동을 병행한 작가의 전문성을 살려서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대화’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mM ArtCenter 홈페이지(www.mmartcenter.com),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mm_artcent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승일 mM ArtCenter 관장은 “흩어져 있는 지역 예술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미술 현장의 오래된 흔적을 기록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며,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의 삶과 작업을 조명하고 기록하는 아카이브 성격의 전시를 꾸준히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필규 작가는 1956년 평택 출생으로, 펑택중∙고교, 중앙대, 홍익대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미술의 대가이다. 개인초대전 6회, 단체전 6회 등 작품활동의 이어왔다. 

현재 최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종이문화재단 종이박물관, 뉴코아백화점, 일본 센다이총영사관, 그리스영사관, 세종호텔, ㈜도너랜드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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