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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22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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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평택시 갑·을 선거구를 평택시 갑·을·병으로 분구하는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내년 4월 22대 총선과 관련, 평택지역 정치계에 큰 화두로 떠로르고 있다.

여하튼, 평택지역에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나는 것은 평택 지역발전에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데 공감하지만, 국회의원이 늘어난다

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들 국회의원들이 평택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 못하느냐가 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최근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돈·명예·권력을 모두 갖게 되는 국회의원의 특권이 과하고, 이 특권을 과감하게 축소하는 게 정치 개혁의 시작이라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너무 힘들어서 정치 못 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정치 개혁이 될 것”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국회의원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돈·명예·권력 이 세 가지를 사람들이 욕망하는데, 그걸 모두 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이라는데 그 누구도 반론이 없다. 돈이 있으면 명예가 없고, 권력이 있으면 돈이 없는 것이 현재 우리의 현실이다. 그 중 두 가지만 가져도 남부럽지 않은데, 지금 정치인들은 이 세 가지를 다 가졌다.

국회의원이 되면 할 수 있는 게, 얻을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그들이 게임의 룰을 정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욕망을 제어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보수와 지나치게 많은 보좌진, 지나치게 많은 사회적 혜택, 이런 것들이 욕망을 제어하는 핵심이다. 국회의원 한 번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히 정치 개혁이 될 것이다.

권위주의 정치계에 협력하는 끼리끼리 집단이라는 의식이 강한 가운데, 지금 정치인들은 세 가지를 모두 가졌다. 요즘 정치인들은 온갖 매체에 마구 나와 평론·해석을 하지만, 언론도 과거처럼 정치인 개인이 발언한다고 무조건 기사를 써주지 말아야 한다. 언론에서도 이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어야 취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정책적 정체성이 명확해야 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함에도, 지금의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서로 권력을 더 많이 갖겠다고 치열한 싸움뿐이다. 그 다음에 뭘 하겠다는 건지가 명확하지도 않다. 국회도, 정치인도 국정을 이끌고 가는 한 주체라는데 깊은 인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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